T1 스킨 출시
T1의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기념한 스킨이 다음 달 15일에 출시됩니다. T1은 지난해 연말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진행된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T1은 지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우승 팀에게 기념 스킨을 제작할 수 있는 특전을 주고 있는데,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인 스킨을 만들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팀과 선수들에게 분배합니다.
T1 선수들의 롤드컵 스킨 챔피언 종류
제이스(‘제우스’ 최우제)
리신(‘오너’ 문현준)
오리아나(‘페이커’ 이상혁)
징크스(‘구마유시’ 이민형)
바드(‘케리아’ 류민석)
스킨 제작 배경
챔피언의 경우 롤드컵 대회에서 해당 선수가 사용한 경우에만 제작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번 같은 경우 류민석은 럭스 스킨 제작을 원했으나 2023 롤드컵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바드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T1의 롤드컵 스킨은 흰색을 바탕으로 T1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우승을 의미하는 황금색을 중심으로 '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거기에 한국에서의 우승을 기념해 캐릭터의 의상이나 사운드 등이 접목됐습니다.
특히 이상혁(페이커)이 선택한 오리아나의 경우 2023 롤드컵 당시 화제가 됐던 “모든 길은 저에게로 통합니다”라는 서사를 담은 귀환 모션이 특징입니다. 이무기가 등장해 챔피언을 휘감으며 캐릭터의 뒤편으로 조선 왕실에서 왕이 앉은 어좌의 뒤편에 놓였던 ‘일월오봉도’에서 영감을 얻은 수묵화가 펼쳐집니다. 류민석이 선택한 바드의 경우 패시브를 활용해 종을 모으거나 스킬을 사용하면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배경음악이 재생됩니다.
또한 귀환 모션에 담긴 다양한 ‘이스터에그’(숨겨진 기능)가 눈길을 끄는데, 우선 리신의 경우 귀환을 누르면 과거 T1에서 롤드컵 우승을 함께 했던 정글러 ‘벵기’ 배성웅의 리신 스킨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문현준이 직접 요청한 사항으로 두 정글러 간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줍니다.
바드 역시 비슷한 장치가 있는데, 귀환시 전투사관학교 럭스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럭스 스킨을 원했던 류민석을 위해 추가된 요소로, 징크스의 경우 이민형의 반려견인 ‘둥이’가 나타납니다.
이번 롤드컵 스킨의 프레스티지 스킨은 결승전 파이널 MVP로 선정된 최우제의 제이스 입니다. 기본 제이스보다 황금색이 더 강조된 모습으로, 스킬 이펙트도 더 화려하게 표현됩니다. 또한 이번 T1 스킨의 경우 빨간색 왕관으로 각각의 선수의 롤드컵 우승 횟수를 나타낸 것도 특징입니다. 제이스의 경우 어깨에, 리신의 경우 벨트에 왕관이 표시돼 있는데, 4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4개의 왕관을 쓰고 있습니다.